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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사 예정] 철학, 끄적끄적
보편자 유명론 III [메타언어적 유명론]
극단적 유명론austere nominalism은 얼핏 보편자에 대한 문장인 것처럼 보이는 것들도 사실은 개별자에 대한 문장이며, 모두 개별자에 대한 것으로 보이는 문장들로 번역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체계적인 번역 지침을 마련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설명되어야 할 여러 형태의 문장들을 단일한 틀을 통해 통합적으로 설명하지 못했다. 존재론적으로는 단순했을지 모르나, 설명적으로는 그렇지 못했던 것.그러면 유명론은 존재론적 단순성을 취하는 대신 설명적 단순성을 포기해야 하나? 그건 곤란하다. 유명론 옹호 논변의 핵심은 유명론이 그 설명력의 측면에서 실재론이 비해 뒤쳐지지 않는데, 존재론적으로 더 단순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유명론의 설명력이 떨어진다면 망했어요 이 논변은 힘을 얻기 어렵다. 이런 배경에..
교과서·강의 노트/형이상학
2017. 1. 26. 0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