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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사 예정] 철학, 끄적끄적
브런치 블로그로 글을 옮겼습니다.
브런치로 글을 옮깁니다brunch.co.kr/@texto/1
짐바브웨 국립 공원에서 살던 "세실Cecil"이라는 사자 한 마리가 미국인 치과 의사 월터 파머Walter Palmer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또 다시 여기저기가 시끌벅적하다. [관련 기사 #1 #2 #3] 이 소식이 많은 나라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는 바람에 사자를 죽인 파머는 욕이란 욕은 있는대로 다 먹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nbs..
언어는 일상생활과 문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우리 국민이 군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표현은 자제해 줬으면 한다.국방부 대변인이 '군바리'라는 단어를 두고서 한 말이다. [관련 기사] 나는 이 말이 같잖게 들린다. "언어가 일상생활과 문화로 이어지"는 것은 알지만 거꾸로 일상생활과 문화가 곧 언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국뻥부 국방부는 모르는가? '군바리'라는 말이 존재한다면 그 배후에는 반드시 그 말을 가능케 한 배경이 있게..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청소년의 "언어문화 순화"를 목적으로 가요를 제작한다고 한다. [관련 기사] 청소년들에게 은어와 비속어를 쓰지 말라고 권장하는 내용의 노래를 만들어서 학교 등에 보급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개꼴값이 아닐 수 없다.일단 노래가 찌질할 것이다. "욕은 하지 말아요♪ 모두가 이해할 수 있게 말해요♬" 그런 걸 청소년들이 따라 부르면서 내면화할 것 같나? 솔직히 나는 이런 노래 부르는 친구랑은 안 논다...
[이미지 출처]2015년 2월 말, 갑자기 하나의 드레스가 세계를 둘로 나눈다. 누군가는 파란색 바탕에 검은색 레이스가 달린 드레스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흰색 바탕에 금색 레이스가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둘을 바꿔가면서 볼 수 있다.) 어느 쪽이 옳은가? 일단 이 사진의 실체 피사체는 '파검' 드레스였다. 그러나 더 중요한 질문은 왜 이런 지각perception의 차이가 생기는지에 관한 것이다. 그림판에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