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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사 예정] 철학, 끄적끄적
철학에서 애매함과 모호함의 차이
브런치 블로그로 글을 옮깁니다https://brunch.co.kr/@texto/9
말과 짤
2014. 12. 18. 23:17
데카르트의 마음은 투명한가?
내가 보고, 듣고, 온기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분명하다. 이것은 결코 거짓일 수 없다. (제2성찰 7:29)르네 데카르트Rene Descartes는 마음이 투명하다고 믿었다. 누구나 자신의 마음은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고통을 느끼는 동시에 내가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건 그러니까 말이 되지 않는다. 데카르트의 이런 생각이 얼마간의 직관적 호소력을 갖는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그를 반박하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늘도 도대체 "가족의 품이 그리운 건지 아니면 제대로 된 음식이 그리운 건지" 헷갈려 하는 유학생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이제 우리는 프로이트Sigmund Freud 덕분에 굳이 프로이트까지 가지 않고도 데카르트의 이른바 심성心性..
말과 짤
2014. 11. 25. 23:51